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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박사들의 예측은 단연 ‘한국의 4강 진출’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7시 15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대회 8강전을 펼친다.

한국은 대회 참가국중 유일하게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C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D조 2위 요르단과 4강행 티켓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당연히 한국보다 아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요르단은 D조 조별리그에서도 진땀 승부 끝에 1승 2무를 거두고 가까스로 8강에 진출했다.

해외 도박사들 역시 한국의 승리를 크게 점쳤다. 도박사들이 예상하는 도박사이트 대부분 한국의 승리 배당률을 1.5배, 요르단의 승리 배당률을 6~7배로 기록하면서 한국의 낙승을 점쳤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베팅업체들이 실현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오스트리아 베팅업체 비윈이 공개한 한국의 요르단전 승리 배당률은 1.48로, 요르단의 6.00보다 매우 낮았다. 188벳 역시 한국에 1.52배, 요르단에 5.30배를 책정했다. 다른 사이트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도박사들은 큰 점수 차로 승부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윈은 한국의 1-0 승리에 가장 낮은 5.25배의 배당률을 책정했고, 2-0이 6.50배로 그 뒤를 이었다. 188벳 역시 1-0에 5.1배, 2-0에 6.1배를 책정했다.

실제로 한국과 요르단은 U-23 대회에서만 만나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U-23 대회에서 요르단과 세 차례 만나 1승 1무 1패(승부차기 패)를 기록했다.

2014년 조별리그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3,4위전에서 다시 만난 요르단에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2016년에는 8강 무대에서 요르단을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세 경기 모두 다득점 없이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한국이 여전히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통산 전적(3승 3무), 하루 더 휴식을 취한 일정도 유리하다. 순항 중인 김학범호가 요르단을 넘어 남자축구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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