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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챙겼다.

1-1로 비긴 상황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가까스로 수비수 베르통언의 극적인 헤딩 골로 2-1 승리를 거둔 토트넘이다. 비가 주룩주룩 내린 쉽지 상황에서 토트넘은 간신히 이겼다.

이날 선발 왼쪽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 역시 풀타임에 가까운 92분을 뛰었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 최선을 다해 뛰면서 경기장을 누볐고 팀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대신 평점은 낮았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의 평점을 6.7점으로 줬고 '풋볼런던'은 평점 5점을 줬다. 팀은 이겼지만 손흥민의 비중은 생각보다는 크지 않았다는 증거다.

실제로 이날 손흥민은 경기 초반에는 활발하게 상대 수비를 파고들며 모우라에게 패스를 찔러 넣어주기도 하며 재빠른 움직을 보여줬다. 그러나 점점 페이스가 떨어졌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지만 생각보다 손흥민이 공을 제대로 잡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후반 들어서 간만에 손흥민이 뛰었다. 수비에 집중하다가 후반 26분이 됐다.

치고 달려 골키퍼와 대결에 나섰지만, 공격수 케인에 패스를 하며 양보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공격은 무산이 됐다. 이후 1-1로 비기던 상황에서 후반 46분에 베르통언의 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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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손흥민은 후반 47분에 교체가 됐다. 지난 12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경기에서 후반 20분에 나오며 나름대로 체력 관리에 나선 손흥민이다.

그러나 이날 비오는 울버햄튼전까지, 모리뉴 감독이 팀에 온 이후에 치른 7경기에 손흥민은 모두 출전했다. 리그 5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다.

번리전 70m 드리블 후에 넣은 환상적인 골은 결국 순간적인 폭발력, 그리고 기반이 되는 좋은 체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뮌헨전 원정과 이날 울버햄튼 원정 모두 번리전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모리뉴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주전으로 매번 출격하는 것은 좋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체력관리가 쉽지 않다. 올해 손흥민의 과제 중 하나는 모리뉴 감독의 신뢰에 부응하면서도 동시에 흔들리지 않고 체력을 끝까지 유지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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