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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토트넘 손흥민(27)의 무지막지한 원더골에 한국과 영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도 놀라는 눈치다.

토트넘은 지난 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자체는 이미 토트넘이 이기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세 번째 골이 기가 막혔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2분, 손흥민은 토트넘 골문 근처에서 드리블을 시작, 질주를 하더니 무려 8명에 가까운 수비수를 완벽하게 제치고 70m 가량을 달려 골을 성공시켰다. 그야말로 모두가 놀랄 수 밖에 없던 최고의 골이었다.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1996년 브라질 호나우두의 골이 생각났다. 내 아들은 손흥민을 호나우두 루이스 나자리우의 이름을 따서 '손나우두'라고 부른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진행이 된 번리전 최우수 선수에서도 손흥민은 71%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팬들에 받았다.

특히 일부 매체에서는 손흥민의 골을 집중적으로 보도, 한 해에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 부여하는 '푸스카스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말까지 꺼내며 손흥민의 골을 극찬했다.

영국 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했다. 중국 차이나 뉴스에서는 "손흥민이 시즌 최고의 골을 넣었다. 케인 등 주요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골키퍼를 포함, 9명의 번리 수비수가 손흥민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본 닛칸 스포츠 역시 "올해 최고의 골 후보가 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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