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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여자 축구 선수 이민아(27)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일시 귀국했다.

일본 여자축구 나데시코리그 고베 아이낙은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민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치료에 전념하고자 한국으로 일시 귀국한다”라며 “완치까지 4~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이민아는 지난해 말부터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1월까지 이어진 리그(왕후배 컵) 일정에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 일정까지 겹쳐 제대로 된 치료와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6월 월드컵까지 소화했다.

월드컵 이후 이민아는 3주 간 한국에서 재활에 전념한 뒤 소속팀에 복귀했지만, 통증이 계속 남아 있어 팀 훈련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베아이낙 홈페이지 공지사항 캡쳐
아이낙 관계자에 따르면 “이민아가 부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팀원들에게 다소 미안해하더라. 이에 구단에서 그에게 제대로 된 치료와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해 휴가 차원에서 귀국시켰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치 4~6개월에 대해서는 "긴 회복 시간을 요하는 햄스트링 부상이고, 이민아가 충분히 치료를 받은 후 완벽한 상태로 복귀하라는 차원에서 넉넉잡아 기간을 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10월 정도에 통증 상황을 지켜보고 향후 회복 및 재활 기간을 판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민아는 부상으로 인해 오는 10월에 예정돼있는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최근 최인철 감독을 새로 선임한 데 이어, 10월 미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다. 하지만 이번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민아가 평가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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