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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프로통산 100호골을 넣었다. 이처럼 빠르게, 그리고 큰 무대에서 100호골까지 넣은 손흥민의 행보 그 자체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다.

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홈경기에서 3-1로 대승했다.

전반 9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왼쪽에서의 낮고 빠른 왼발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달려들어오며 오른발로 갖다 맞춘 선제골을 넣은 토트넘은 후반 6분에도 루카스 모우라가 왼쪽에서 코너킥을 슈팅한 후 수비맞고 나오자 재차 오른발 슈팅해 골문을 갈랐다.

2-0으로 앞선 후반 10분에는 오른쪽에서 해리 케인이 굴절된 공을 받아 크로스 했고 손흥민은 뒤에서 달려들어오며 오른발을 가볍게 갖다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2분만에 논스톱 슈팅이 골대맞고 나온 아쉬움을 던 손흥민의 프로통산 100호골이었다. 사우스햄튼의 오스틴이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

이번 득점으로 통산 321경기 100골을 완성한 손흥민이다. 함부르크에서 78경기 20골, 레버쿠젠에서는 87경기 29골, 토트넘에서 155경기 51골로 총 100골째.

2015년 여름 토트넘 입단 후 4시즌째를 소화 중인 손흥민은 첫 시즌 40경기 8골, 두 번째 시즌 47경기 21골, 세 번째 시즌 52경기 18골을 넣었다. 올시즌에는 17경기 4골이다.

한국 선수의 유럽에서 최다골은 차범근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98골을 포함해 총 372경기 121골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18세때부터 유럽에서 활약하며 아직 기량이 완숙되기도 전에 빅리그에서 활약했기에 차범근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분명한건 병역혜택까지 받은 손흥민은 아직 만 26세의 어린 나이며 20대 후반으로 보는 전성기 나이도 오지 않았기에 이대로라면 더 많은 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세계 5대리그 중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8세에 골을 넣은 것부터가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쓴 행보를 보였던 손흥민은 프로 진출 9시즌만에 100호골에 다다랐고 또한 차범근이 기록했던 한시즌 최다골 기록도 이미 뛰어넘었다(2016~2017시즌 21골, 기존 차범근 1985~1986시즌 19골).

손흥민이 걸어가는 행보 하나하나가 이미 한국축구의 역사가 된지 오래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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