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스웨덴전에서 0-1로 패한 한국대표팀이 좌절감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영국 BBC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 결과를 예상하면서 한국에 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BBC의 해설자 마크 로렌슨(61)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가 한국에 1-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멕시코는 1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무척 인상적인 경기를 했다. 세계 1위를 꺾을 만한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치켜세우는 한편 “한국은 스웨덴을 상대로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 1차전과 다른 결과를 내려면 더 공격적인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인 멕시코는 지난 18일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여전히 독일이 러시아 월드컵 우승후보 1순위로 뽑히는 가운데 멕시코는 첫 경기부터 이변을 만들어냈고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한국은 같은 날 스웨덴에 0-1로 패했다. 90분 동안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을 정도로 무기력했다.

특히 왼쪽 풀백 박주호가 전반 26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회복까지 3주를 진단 받아 사실상 월드컵 아웃이 확정됐다.

한국은 피파 랭킹을 비롯해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멕시코에 밀릴 수밖에 없다. 더욱이 월드컵 개막 전부터 스웨덴만을 유일한 필승 상대로 꼽았을 만큼 상대적 약세를 인정해왔다.

로렌슨은 F조 또 다른 매치인 독일-스웨덴 전에 관해서는 독일의 2-0 승리를 점쳤다. 그는 “독일이 압박감은 느끼겠지만, 스웨덴전에서 왜 그들이 FIFA 랭킹 1위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로렌슨의 예상 적중률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은 한국에 그나마 위안거리가 될 수 있다.

로렌슨은 지난 18일 F조 조별리그 1차전 개시에 앞서 독일-멕시코전은 독일의 1-0 승리, 한국-스웨덴전은 1-1 무승부를 예측했다. 그러나 2가지 예상 모두 실제 결과와는 엇갈린 바 있다.

한편 1차전에서 통한의 패배를 경험한 한국은 오는 24일 0시 러시아 모스크바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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