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 직전 실전 점검을 위한 평가전 일정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국가대표팀이 오는 5월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국내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또 “6월 8일에는 사전 캠프가 마련되는 오스트리아에서 볼리비아, 11일에는 세네갈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연다”고 덧붙였다.

첫 평가전 상대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5위인 온두라스는 러시아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호주에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멕시코를 꺾은 바 있다.

출정식 경기 상대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한다. FIFA 랭킹도 41위로 한국보다 17계단이나 높다. 월드컵 조별예선 첫 상대인 ‘가상 스웨덴’으로 여겨진다. 신태용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 에딘 제코(AS로마) 등과 맞서 전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볼리비아는 멕시코전을 염두에 두고 선택했다. FIFA 랭킹 47위인 볼리비아는 남미 축구 특유의 리듬과 발 기술을 자랑한다. 이번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 이후 24년 만의 맞대결이다.

FIFA 랭킹 27위인 세네갈은 아프리카 최종예선 무패(4승 2무)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활약하는 사디오 마네 등을 앞세워 조별리그 H조에서 폴란드, 콜롬비아, 일본과 상대한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5월 21일 소집을 거친 뒤 국내에서 온두라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후 6월 3일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해 손발을 맞춘 뒤 6월 12일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준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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