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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전지훈련 동안 세 차례의 평가전을 갖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맞춘 신태용호의 평가전 상대로 동유럽 두 팀 그리고 북중미 한 팀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오후 대표팀 전훈 기간 동안 몰도바(27일·167위), 자메이카(31일·54위), 라트비아(2월 3일·132위)와의 평가전 일정을 발표했다.

축구 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총 2주 동안 터키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같은 F조에 속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의 조별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번 전지훈련이 본격적인 준비의 시작인 셈.

당초 대한축구협회는 전지훈련지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계획하면서 러시아 월드컵 1차전에서 맞붙을 스웨덴과 비슷한 스타일의 북유럽 국가들과의 평가전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북유럽 국가들의 일정 때문에 평가전 상대를 구하기가 여의치 않은데다 FIFA가 규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 팀 섭외가 더욱 더딜 수밖에 없었다.

김대업 축구협회 국가대표 지원실장은 "자메이카는 월드컵에서 맞붙을 멕시코와 같은 북중미 팀이라 우리 선수들이 적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해외전지훈련에서 국내·일본·중국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기 때문.

축구국가대표팀 해외전지훈련 소집에 참가할 선수 명단은 오는 1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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