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의 에드윈 카르도나.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미국 매체가 한국 대표팀과의 친선전에서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한 에드윈 카르도나(25·콜롬비아)의 징계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A매치 친선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멀티골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3월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 이후, 승리가 없던 한국은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해 승리를 온전히 즐길 수 없게 됐다.

후반 17분 양 팀 선수단간의 언쟁 과정에서 카르도나가 기성용을 향해 눈을 양 쪽으로 찢는 행동을 취했기 때문. 이는 보통 동양인들을 비하할 때 자주 사용되던 제스처였다.

해당 장면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야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카르도나는 콜롬비아 축구협회 SNS 계정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때가 다소 늦었다.

미국의 야후스포츠는 11일 그의 제스처가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소개하며 징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해당 경기는 국제 친선전이기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주관 하에 치러진 경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카르도나는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FIFA는 물론 콜롬비아 축구협회로부터 모두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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