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음바페, 돈나룸마, 데헤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신성' 킬리안 음바페(19·AS모나코)에 대한 관심을 인정하는 한편 다비드 데헤아(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은 20일(이하 현지시각) "페레즈 회장에 따르면 음바페와 지안루지 돈나룸마가 레알 마드리드의 타깃"이라며 "데헤아의 영입 가능성은 부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음바페는 올 시즌 리그에서 15골,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하며 대형스타로 성장했다. 어린 나이에 실력과 스타성도 뛰어나 여러 빅클럽들의 영입 대상에 올라있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 레알 마드리드다. 음바페 본인도 마드리드행을 원하고 있으며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페인을 떠나겠다고 결심하면서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페레즈 회장은 스페인 라디오 방송 '온다 세로(Onda Cero)'와의 인터뷰에서 "지네딘 지단 감독은 음바페가 16살 때부터 지켜봤기 때문에 음바페에 호감이 있다"며 "음바페는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으며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당연히 음바페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페레즈 회장은 AC밀란의 골키퍼 돈나룸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999년생인 돈나룸마는 만 16세인 2015년 처음 세리에A에 데뷔해 현재는 AC밀란의 주전 골키퍼이자 이탈리아 대표팀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아직 만 18세인 돈나룸마를 두고 여러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AC밀란과의 재계약 거부하면서 각 구단들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페레즈 회장은 "돈나룸마도 역시 지켜보고 있다"며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가 돈나룸마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맨유의 데헤아에 대한 관심을 사라지게 됐다. 데헤아는 레알 마드리드의 케일러 나바스의 대체할 유력한 후보로 언급됐다. 그러나 시즌 말미 나바스가 좋은 활약을 보여줌과 동시에 돈나룸마라는 변수까지 생기면서 마드리드행에 차질이 생겼다.

페레즈 회장도 역시 "우리는 데헤아와 이야기 나눈 적이 없다"며 "선수단은 나바스를 좋아하고 있으며 나도 나바스가 좋다"고 데헤아 영입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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