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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 개장을 코앞에 남겨둔 가운데, 유럽파 선수들의 거취는 어떻게 결정날까.

현재까지 '황소' 황희찬(21·잘츠부르크)과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구체적인 팀명과 함께 이적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외에도 이청용(29·크리스탈 팰리스), 박주호(30·도르트문트) 등이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다.

소속팀 잘츠부르크를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올려놓은 황희찬은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6골을 터트리면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그는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복수의 독일 분데스리가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4일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인 황희찬이 함부르크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전하면서 구체적인 팀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우도 최근 도르트문트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독일 유력 일간지의 보도가 나온 상태다. 이외에도 유럽 여러 1부리그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여지도 충분히 있다.

여러 옵션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이승우의 거취는 오는 9월 전까지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9월이면 이승우가 나이 제한에 걸려 더 이상 유스팀인 후베닐A에서 뛸 수 없다. 따라서 이승우는 오는 26일 스페인으로 출국해 이적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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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와 이적 등 여러 선택지가 있는 두 선수와 달리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이청용과 박주호는 이적이 불가피하다. 지난 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한 이청용은 선발 출장은 4번에 불과하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서 제 3,4옵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 이청용은 리그 내 이적은 물론 유럽내 타 리그 이적 가능성도 높다.

박주호는 지난 시즌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사실상 이번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박주호도 대표팀 차출 당시 K리그행까지 언급할 정도로 이적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국내 무대에서 박주호를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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