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 옌벤 감독.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중국 슈퍼리그(CSL) 옌벤 푸더가 박태하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다.

중국 왕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22일 "옌벤이 기자회견을 통해 박 감독과의 계약 연장 소식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박 감독은 포항 코치와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 서울 수석코치 등을 역임한 뒤 2014년 12월 을급 리그(3부)에서 갑급 리그(2부)로 승격된 옌벤에서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부임 첫 해였던 2015년 박 감독은 옌벤의 갑급 리그 우승을 이끌며 팀을 CSL로 승격시켰다.

강팀들이 즐비한 1부 리그에서도 10승7무13패(승점 37)의 성적을 거둬 16개팀 중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한 옌벤은 올시즌까지 K리그 챌린지 대전 시티즌을 지휘한 최문식 전 감독을 코치로 영입한다고 전했다.

최 전 감독은 포항 2군 코치, 전남 수석코치를 거쳐 지난해 5월 K리그 챌린지 대전 감독으로 부임했다. 시즌 성적은 15승10무15패(승점 55)로 7위에 머물러 클래식 승격의 꿈에 다다르지 못하고 사임했다.

박 감독과 최 전 감독은 포항에서 선수로 뛰던 시절 호흡을 맞춘 바 있다. 1부 데뷔시즌부터 중위권에 오르며 경험을 쌓은 옌벤을 얼마나 강팀으로 키워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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