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의 시즌 4호골이 이 주의 골 후보에 올랐다.

잉글랜드의 스카이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이 주의 골 후보 8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8개의 후보 가운데 손흥민의 4호골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 ⓒAFPBBNews = News1
손흥민은 지난 24일 미들즈브러와의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두 골을 몰아치면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쳤을 정도로 손흥민의 컨디션은 말 그대로 최상이었다.

특히 전반 22분에 터진 손흥민의 시즌 4호골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빈센트 얀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 찬스를 노렸으나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다. 공간을 찾기 위해 다시 뒤쪽으로 공을 몰고 간 그는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귀퉁이에서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차 그대로 골문에 꽂아 넣었다. 완벽에 가까운 궤적에 베테랑 골키퍼인 빅토르 발데스 조차 선채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스카이스포츠 캡처.
스카이스포츠는 이주의 골 후보 8개를 간단히 소개하며 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골에 대해 “최근 토트넘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손흥민은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 날 경기의 2번째 골(시즌 4호골)은 환상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골과 함께 이 주의 골 후보를 다투는 선수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만회골에 성공했던 레스터 시티의 데머레이 그레이, 첼시를 상대로 득점했던 아스널의 시오 월콧, 헐시티와의 경기에서 5-1 대승을 이끈 리버풀의 필리페 쿠티뉴 등이 자리하고 있다.

27일 오후 현재 총 2271명이 투표한 가운데, 손흥민은 16%의 득표율로 전체 4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골은 필리페 쿠티뉴의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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