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8강 진출국이 확정됐다. A조의 브라질, 덴마크와 B조의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C조에선 한국과 독일이, 마지막 D조에선 포르투갈, 온두라스가 8강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브라질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권창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1무, 골득실 +9를 기록해 죽음의 조로 여겨졌던 C조에서 조1위로 당당히 8강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 진출한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연합뉴스 제공
2012년 런던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한국에 패해 4위에 올랐던 일본은 4년 만에 다시 메달 도전에 나섰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쓸쓸히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일본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폰테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B조 스웨덴과 마지막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같은 조 콜롬비아가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제압하면서 최종성적 1승1무1패로 3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B조 1위는 나이지리아 (2승1패, 승점 6점), 2위는 콜롬비아(1승2무, 승점 5점)가 차지했다.

A조에선 개최국 브라질이 덴마크를 4-0으로 꺾고 8강 진출 티켓을 땄다. 브라질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라크와 0-0으로 비기며 자국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다가 덴마크를 이겨 자존심을 회복했다.

브라질은 1승2무, 승점 5점으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덴마크(1승1무1패, 승점 4점)는 2위로 8강에 올랐다.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 미칼 감독(왼쪽)과 공격수 네이마르. 연합뉴스 제공
D조에서는 포르투갈과 알제리가 1-1로 비겼고 아르헨티나와 온두라스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위는 포르투갈(2승1무, 승점7점), 2위는 온두라스(1승1무1패, 승점4점)가 차지했다.

11일 경기 결과로 정해진 8강 대진은 1경기 독일과 포르투갈, 2경기 나이지리아와 덴마크, 3경기 한국과 온두라스, 4경기는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맞붙는다. 한국은 14일 온두라스와 맞붙어 승리하면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경기 승자와 4강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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