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루이스 플라비우 코치(67·브라질)가 올림픽축구대표팀 피지컬 코치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다음 달 열리는 리우 올림픽 본선에 대비해 브라질 출신의 루이스 플라비우 코치를 피지컬 코치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플라비우 코치는 선수 생활을 일찍 접고 20대 중반부터 피지컬 코치로 입문해 브라질의 바스코 다가마, 상파울루, 팔메이라스 구단과 사우디 대표팀 등에서 코치로 활약했다. 1990년대 초반에는 일본으로 건너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일본 대표팀을 비롯해 프로축구팀 우라와 레즈, 도쿄 베르디, 빗셀 고베 구단에서도 활동했다.

2004년에 한국으로 온 뒤 전남 드래곤즈와 FC서울을 거쳐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포항 스틸러스에서 선수들의 체력관리를 책임졌다.

약 12년간의 오랜 한국 생활을 통해 국내 선수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는 플라비우 코치다. 낯선 기후와 환경에 적응해야할 올림픽 선수들에게 그의 풍부한 코칭 경험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기간은 리우 올림픽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다. 플라비우 코치는 올림픽대표팀이 브라질에 입국하는 대로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올림픽대표팀에는 신상규(32) 피지컬 코치가 있기 때문에 플라비우가 합류하면 대표팀 피지컬 코치는 2인 체제로 운영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광종 감독 시절부터 피지컬 코치를 맡아오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있는 신상규 코치와 경험이 많고 현지 사정에 능통한 플라비우 코치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손흥민, 장현수, 황희찬 등 3명을 제외한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8일 출국해 다음 날 오후에 브라질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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