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사람이 햄버거 사기로 내기"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A매치 복귀전에서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동료 네이마르(브라질)와 맞붙는다.

우루과이와 브라질은 26일 오전 9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페에서 열리는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5차전 경기에서 맞대결한다.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를 물어 '핵이빨'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이 사건으로 수아레스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4개월간 축구 활동 금지, 벌금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2천만원)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 시작된 우루과이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1∼4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현재 우루과이는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3승1패(승점 9)로 에콰도르(4승·승점 12)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브라질은 승점 7로 3위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스포르티보는 23일 수아레스가 "네이마르와 햄버거 내기를 했다"면서 "당연히 진 사람이 사야될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네이마르는 항상 웃고 장난치며 팀 분위기를 좋게 한다"면서도 "우리가 맞대결을 펼칠 때는 농담 같은건 없을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수아레스는 '핵이빨' 사건에 대해 "징계에 아무 논리가 없었다. 심지어 4개월간 소속팀에서 훈련도 할 수 없었다"면서 "내가 마약을 했어도 이보다는 징계가 약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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