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파리 생제르망)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의 리턴 매치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돌아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CSKA 모스크바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이웃 사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에는 A에서 D조까지 총 8경기(4차전)가 일제히 펼쳐졌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역시 A조의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망의 경기였다. 파리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던 양 팀은, 마드리드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35분에 터진 수비수 나초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낸 레알이 1-0 신승을 거뒀다. 팬들이 원했던 셰계 최정상급 공격수들인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가 침묵을 지켰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나초.ⓒAFPBBNews = News1
이날 승리로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조 3위였던 말뫼(스웨덴)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0-4로 패해 두 팀이 1승3패가 되면서 남은 일정과는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CSKA 모스크바와의 경기에서 후반 34분에 터진 ‘주포’ 웨인 루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러시아에서 펼쳐진 지난 3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던 맨유는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딛고 홈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2승1무1패를 기록한 맨유는 같은 날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 0-2로 패한 볼프스부르크(독일)를 3위로 끌어내리고 B조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달 17일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이후, 4경기 째(리그 2경기, 리그컵 1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 득점이 없어 비판을 받았던 루니는 천신만고 끝에 머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D조에서는 맨시티가 세비야(스페인)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전반 8분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11분 페르난지뉴의 추가골을 통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 ⓒAFPBBNews = News1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3승1패를 기록하면서 조 1위에 올랐다. 전반 25분 베누아 트레물리나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세비야는 조 3위(1승 3패)에 머물렀다. 맨시티는 같은 조에 편성된 이탈리아의 ‘거함’ 유벤투스(2승 2무)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2무 2패)와의 경기가 1-1로 끝나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C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아스타나(카자흐스탄)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2승1무1패를 기록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최약체로 분류되는 아스타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대가는 컸다. 3차전까지 조 2위였던 벤피카(포르투갈)가 갈라타사라이(터키)를 2-1로 꺾고 3승1패를 기록하면서 조 1위가 됐기 때문.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A·B·C·D조 4차전 전적A조레알 마드리드 1-0 파리 생제르망샤흐타르 도네츠크 4-0 말뫼 FF

B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 CSKA 모스크바 PSV 에인트호번 2-0 VfL 볼프스부르크

C조아스타나 0-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SL 벤피카 2-1 갈라타사라이

D조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1-1 유벤투스 세비야 1-3 맨체스터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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