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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 한국이 벨기에에 패하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북한도 16강에서 탈락했다.

북한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칠레 탈카에서 열린 말리와의 16강전에서 0-3으로 쓰디쓴 패배로 돌아섰다. 러시아, 코스타리카에 이어 E조 3위로 본선에 진출한 북한은 D조 1위인 말리에게 분전했으나 전력의 열세를 이기지 못했다.

4-3-3 포메이션의 말리에 북한은 4-4-2 전술로 대응했으나 전반 8분 아마두 하이다라에게 첫 골을 빼앗겼다. 북한은 김용생과 리국현을 교체하며 승기를 뺏기지 않으려 했지만 전반 37분 시디키 마이가가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북한은 두 번째 교체카드를 썼지만 후반 3분 마이가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은 시간 북한은 총공세를 펼쳤으나 0-3 완패를 피할 수 없었다.

이로써 이번 U-17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4개 나라인 한국, 북한, 호주, 시리아 4개 팀이 모두 탈락했다. C조 3위였던 호주는 한국과 같은 날 강팀 나이지리아에 0-6으로 완패했고 시리아는 F조 4위로 예선에서 일찍이 탈락했다.

16강 경기를 치른 팀들 중 브라질, 멕시코, 벨기에,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 말리 6개 팀이 승리하면서 상위 라운드 진출 팀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현재 프랑스와 코스타리카, 러시아와 에콰도르가 남은 두 장의 8강 진출 티켓을 두고 맞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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