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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 선발 출전했지만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FC쾰른에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리그에서 7연승을 기록 중이던 레버쿠젠은 쾰른전을 통해 팀 역대 최다 연승에 도전했으나 2001~2002시즌의 7연승과 타이를 이루는 데 만족해야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장했으나 후반 9분 율리안 브란트와 교체될 때까지 별다른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차범근(62)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보유한 분데스리가 한국인 시즌 최다골(19골) 기록과는 여전히 2골 차이다.

경기 내내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하지 못한 손흥민은 오히려 전반 23분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수비수를 상대하다 넘어진 후 과도한 동작을 취했다는 이유로 주심에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또한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 출전한 브란트가 후반 15분 득점에 성공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이번 시즌 승격 팀인 쾰른 역시 후반 교체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2분 교체되어 들어온 보르드 핀네는 후반 38분 골문 앞에서 헤딩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버쿠젠은 전반 내내 상대를 몰아붙여 놓고 득점을 올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특히 전반 41분 슈테판 키슬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하칸 찰하노글루가 실패하며 손쉽게 리드를 가져갈 기회를 놓쳤던 것이 무승부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기 후 독일 언론 빌트는 후반 이른 시간 교체돼 나갔던 손흥민에게 평점 5, 페널티킥을 실패한 찰하노글루에게는 6점을 각각 책정하며 레버쿠젠 공격수들의 저조했던 경기력을 비판했다. 1점부터 6점 사이에서 점수가 책정되는 이 매체의 평점은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한편 같은 시각 아우크스부르크가 함부르크와 벌인 경기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26)가 선발출전하고 지동원(24)도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으나 함부르크의 공격수 피에르 미셸 라소가의 활약에 팀은 2-3으로 패했다.

세 골을 내준 탓에 빌트는 이날 중앙수비수를 맡은 홍정호와 라크나 클라반의 평점을 5점으로 매겨 혹평했다.

호펜하임의 김진수(23)는 하노버96과의 경기의 교체명단에 포함돼 있었지만 출장하지 않았고 팀은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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