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8)의 완전 이적안을 보류했다.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22일(한국시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오래 부상자로 지낼 줄 몰랐다"며 이런 결정을 밝혔다.

판 할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팔카오를 정식으로 이적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팔카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모나코에서 맨유로 임대된 뒤 올 시즌 종료 후 맨유로 완전히 적을 옮길 계획이었다.

하지만 팔카오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지난달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아직도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그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차례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채 5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그라운드를 밟은 뒤 무려 한 달째 결장을 이어가고 있다.

팔카오는 콜롬비아 출신의 특급 골잡이로서 맨유에서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선수다.

유럽 언론들은 맨유는 팔카오의 한 시즌 임대료로 1천만 유로(약 139억원)를 모나코에 지급했다고 추정했다.

맨유는 올 시즌을 마치면 이적료 5천500만 유로(약 764억원)를 추가로 지급하고 팔카오를 완전히 데려올 수 있도록 모나코와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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