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롬, 포츠머스와 FA컵 준결승서 격돌

김두현(26)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격침시킨 포츠머스와 FA컵 결승 진출을 다툰다.

웨스트브롬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발표된 2007-2008 잉글랜드 FA컵 준결승 대진 추첨 결과 이번 대회에서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는 유일하게 4강 대열에 합류한 포츠머스와 격돌하게 됐다.

포츠머스는 지난 8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8강 원정경기에서 설리 문타리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둬 맨체스터의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3관왕)' 꿈을 깨뜨린 팀이다.

FA컵에서 4강 중 최상위 리그 팀이 한 팀 밖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08년 이후 딱 100년 만이다.

8강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강호 첼시를 1-0으로 제압하는 최대 이변을 연출한 챔피언십 하위권 팀 반슬리는 역시 챔피언십 소속의 카디프 시티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16강전에서 리버풀까지 꺾었던 반슬리의 FA컵 정상 도전은 1912년 우승 이후 96년 만이다.

준결승전은 웸블리 경기장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는 4월5일과 6일 치러진다.

결승 진출 팀에는 90만 파운드의 상금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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