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소녀와 친구를 꾀어 원조교제를 강요한 '얼짱' 최지나(가명·17)양 사건 보도 이후 "제2의 최지나가 있다"는 네티즌의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28일 SBS 이 '17세 얼짱 소녀의 두 얼굴'을 방송하자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다는 의견이 프로그램 게시판과 각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다.

이 중 네티즌이 '제2의 최지나'로 지목하는 이는 올해 중학교 3학년생인 이수진(가명·16)양. 팀은 최양을 취재할 당시 이양의 취재도 병행했다.

네티즌은 이양이 2005년부터 집 근처 고아원에서 살고 있는 친구 A양을 꾀어내 자신의 집에 감금한 채 1년 동안 하루 수차례씩 원조교제를 시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렇게 해서 생긴 돈은 모두 이양이 명품구입과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네티즌은 주장했다.

또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이양의 선배 B양이 A양을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게 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제작진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양 사건과 달리 이양 사건의 피해자인 A양은 적극적으로 나서질 않아 취재에 어려움이 많다"며 "방송을 통해 A양의 피해사실을 알려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번 취재로 10대들의 잘못된 '얼짱' 문화로 피해자가 많다는 것 걸 알았다"고 전했다.

한편 28일 천안에서 긴급 체포된 최지나양은 다음달 4일께 기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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