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여자빅뱅·원더걸스2 등 신예그룹 속속 등장

애프터스쿨
여성 그룹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여성 그룹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그룹간 경쟁구도가 본격화 되고 있다. '실력파' 신인 그룹이 대거 등장하면서 신구 세력과 경쟁 구도를 이루는가 하면, 멤버들의 평균 연령은 10대 중반부터 20대 후반까지 다양해져 그룹만의 독특한 컨셉트를 내놓는 대결도 뜨겁다.

경쟁 이면에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SM YG JYP) 등 대형 기획사간의 자존심 대결도 불꽃을 튀기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신구 대결 구도가 뚜렷해졌다는 점이다. 원더걸스 소녀시대의 양강 체제에 카라가 매섭게 따라 붙고 있다. 최근 등장한 실력파 신인 그룹인 애프터스쿨 브랜뉴데이 등 신진 세력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여자 빅뱅' '원더걸스2' 등 올 하반기 데뷔를 준비 중인 그룹들의 가세로 신구 세력간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예 그룹의 등장이 반가운 것은 기존 트렌드를 답습하지 않는 데 있다. 이들은 기존 그룹들과 다른 컨셉트로 무장해 선배 그룹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애프터스쿨은 멤버 평균 연령이 24세로 성숙한 느낌을 준다. 기존 소녀 그룹에서 보여주지 못한 원숙한 섹시 컨셉트를 구사하고 있다. 가비앤제이 브랜뉴데이 등은 전 멤버들이 고른 가창력을 겸비해 '실력파'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음악 팬들에게 '골라 듣는' 재미를 안겨주고 있는 셈이다.

흥미로운 대결도 예고되고 있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로 여성 그룹 시장의 양강체계를 굳힌 JYP와 SM의 경쟁구도에 YG가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YG가 올 7월께 내놓을 일명 '여자 빅뱅'이 양강 구도에 어느 정도 균열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원더걸스의 전 멤버였던 현아를 중심으로 꾸려질 여성 그룹의 활약도 기대된다. 원더걸스의 주축 멤버였던 현아가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원더걸스와 대결을 벌이게 돼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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