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걸의 습격?’

연말 공연장에 ‘바바리걸’이 나타났다. 24일 오후 8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있었던 에픽하이의 에 노출증 환자로 보이는 20대 여성이 3분 동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춤을 추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한 관객은 “공연 중반 스탠딩 석에 있던 한 여성이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해 나중에는 양말까지 벗었다. 주변 관객도 처음에는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다 나중에 경호 요원이 출동해 옷을 입히고 퇴장시켰다”고 말했다.

이런 소동은 에픽하이의 공연 1부 마지막 순서였던 < Paris> 간주 부분에 벌어졌다. 흥분한 듯한 이 여성은 덩실덩실 황진이춤 동작을 따라 하며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었다.

주변 관객들도 처음에는 과감한 이 여성의 춤에 환호를 보냈지만 점차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다. 이 여성이 노출을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아찔한 자태가 계속 드러내자 일부 관객이 경호요원을 불러 밖으로 끌어내게 됐다. 이 여성은 외부에서 옷을 입고 공연장 밖으로 퇴장 조치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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