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길건 댄스 '아찔'… 하리수·별은 깜찍…거미·리사 가창력으로 당당

‘섹시파 vs 큐트파 vs 카리스마파.’

올 여름 여가수들의 삼색 삼파전이 볼 만하다. 백지영 길건 별 하리수 거미 아유미 등 최근 활약 중인 여가수들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름 음악 시장을 달구고 있다.

백지영 길건 이지혜 등 늘씬한 미녀 가수들은 섹시 의상과 격렬한 댄스를 내세운 ‘섹시파’로 분류된다. 이들은 비가 잦아들면서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오자 날씬한 각선미를 드러내며 눈부터 ‘시원하게’ 만들고 있다. 백지영은 애절한 발라드 ‘사랑 안 해’에 이어 활동곡 ‘이지 두 댄스’(Ez Do Dance)로 특유의 섹시미를 다시 찾았다.

백지영은 몸매가 드러나는 스키니 바지와 어깨와 허리를 드러낸 화려한 색상의 민소매 상의로 섹시 패션을 내세우며 힘있는 ‘백지영표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길건은 ‘아 유 레디’에 이어 최근 후속곡 ‘왜 몰라’로 활동하며 뱅 스타일(앞머리를 눈썹 위 일자로 자른 스타일)로 머리 모양을 바꾸고 가슴이 파인 원피스를 입어 아찔한 섹시미를 내세우고 있다. 샵 출신의 이지혜는 댄스곡 ‘러브 미 러브 미’로 백지영의 ‘이지 두 댄스’ 안무가 홍영주의 지도 아래 고난도 웨이브를 선보이고 있다.

별 아유미 채영인 하리수 등은 깜찍함과 귀여움으로 승부하겠다는 ‘큐트파’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공주풍’ 미니스커트와 애교스러운 댄스이다. 발라드가수 별은 후속곡을 상큼한 댄스곡 ‘큐피트’로 바꿔 발랄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별은 어깨에 흰 날개를 달고 무대에 올라 김종국의 ‘사랑스러워’ 댄스팀과 함께 깜찍한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슈가의 아유미는 만화 속 요술공주를 연상시키는 듯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서 일본 인기가수 코다 쿠미의 ‘큐티 허니’ 리메이크곡을 선보이고 있다. 하리수 역시 여름 싱글 ‘섬머 섬머’로 활동하며 “섹시함보다는 귀여움으로 승부하겠다”고 선언했고, 레드삭스 출신의 채영인은 쿨 스타일의 ‘환상이 필요해’로 아기자기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여름에도 ‘무게’를 잃지 않고 카리스마를 유지하는 이들도 있다. 거미 리사 메이비 등 ‘가창파’ 여가수들이다. 거미는 언플러그드 앨범의 ‘그대 돌아오면’으로 잔잔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반팔 상의의 한 쪽 어깨를 살짝 드러내는 정도로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패션에 변화를 주고 있지만,청바지와 긴 머리,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당당한 카리스마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승철이 자신의 콘서트에 유일한 게스트로 내세웠을 정도로 가창력이 풍부한 리사는 ‘헤어져야 사랑을 알죠’로 활동하며 오리엔탈 풍 의상으로 독특한 색깔을 나타내고 있다. 신예 메이비는 발라드 후속곡 ‘숨’으로 청순한 듯 강한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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