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김승기 감독. ⓒKBL
[안양=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방심했다. 준비를 제대로 못한 부분이 경기에 그대로 나타났다”

안양 KGC는 3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창원 LG를 상대해 69-84로 패했다.

KGC는 지난달 28일 KT전 이후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2라운드 6연승 후 기록한 2연패다. 여전히 리그 단독 3위에 머물렀지만 선두권과 멀어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디펜딩 챔피언' KGC로선 만족하지 못할 순위다.

경기의 가장 큰 패인은 전역 후 지난 1일 팀에 합류한 박지훈의 경기감각 저하였다. 팀에 합류한지 이틀째였던 박지훈은 이날 경기시간 40분 중 27분을 소화했다. 박지훈은 이날 7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턴오버 2회와 파울 4회를 기록했다. 슛 성공률은 33%(9회시도 3회성공)에 불과했다.

KGC 김승기 감독은 경기 후 “시작부터 움직이 안 좋았다. 방심했다”며 입을 뗐다. 또한 “수원 KT전에서 지고 난 후 선수들을 쉬게 해줬다. 자율적인 훈련을 하게 놔뒀는데 그것부터 방심이었던 것 같다”며 경기준비 부족을 아쉬워했다.

보완해야할 점에 대해선 “수비적인 부분에서 팀이 연습한 부분과 (박)지훈이의 플레이가 맞지 않았다. 예상했던 부분”이라고 했다. 덧붙여 “일단 ”지훈이가 수비적으로 팀과 더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 (변)준형이랑 지훈이가 같이 뛰다보니 준형이가 본인 역할을 못했다.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며 전역 복귀자 박지훈의 팀플레이를 꼽았다.

상대 외인 센터 아셈 마레이에 대해선 "오마리 스펠맨이 마레이와 1대1할 때 밀려 들어오면 안된다는 걸 알게 하려고 놔뒀다. 정비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다시 철저히 준비하겠다. 자극을 받으면 다음 경기에서는 안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계속 맞춰가겠다”고 말했다.

KGC는 오는 5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