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의 고교 2년 후배라고 주장하며 '학폭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A씨는 18일 한 커뮤니티에 "어제(17일) 밤 7시경 드디어 현주엽씨가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기사가 떴다"고 입을 떼면서 “이제 속전속결로 경찰 조사와 법정재판으로 현주엽씨의 모든 만행을 낱낱이 밝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꼭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겠다”며 “현주엽씨가 양의 탈을 쓰고 대한민국 국민을 속이고 조롱해 왔다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현재 해당 커뮤니티의 '게시중지 신고'로 블라인드 처리됐다.
앞서 지난 14일 A씨에 의해 현주엽의 ‘학폭 논란’이 최초로 일었다. 당시 폭로글에 따르면 현주엽은 후배들을 집합시켜 폭행하고, 돈을 빼앗고 불법 성매매 업소에 후배들을 강제로 데려가는 등의 ‘학폭’을 저질렀다. “이러다가는 맞다 죽겠다 싶어 운동을 그만뒀다”고 A씨는 털어놨다.
현주엽은 얼차려는 준 적 있지만 폭행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한 뒤 17일엔 법적 대응에 나섰다. 현주엽 측 법률 대리인은 “학폭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고소장 접수 사실을 밝혔다.
최초 폭로자는 법정 싸움이 오히려 반갑다는 상황. 양 측을 둘러싼 엇갈린 증언까지 나오면서 진실공방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최초 폭로자의 고교 동기라고 밝힌 B씨는 “고교 시절 현주엽에게 장기판으로 맞아 몇십 바늘을 꿰맨 선수가 있었다”며 ‘학폭 논란’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현주엽의 휘문고 1년 선배인 방송인 서장훈은 “그의 폭력을 목격한 적 없다”며 상반된 말을 했다.
확실한 건 어느 한쪽은 거짓을 말하고 있다. 기나긴 법정 싸움까지 예고된 가운데, 현주엽 측에서 진실이 결여된 것으로 밝혀지면 큰 파장은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