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과 존스 주니어는 29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자선경기에서 주먹을 맞댄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리며 2분 8라운드로 치러진다.
레전드들 간의 맞대결이다. 타이슨은 지난 1985년 데뷔, 1년 후 20세의 나이로 트레버 버빅을 쓰러트리고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곧바로 세계복싱협회(WBA)와 국제복싱연맹(IBF) 타이틀도 따내며 3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37연승, 19연속 KO. 데뷔 후 타이슨이 작성한 경이로운 성적이다. 첫 패배가 38번째 경기에서 나왔단 뜻이다. 개인 통산 전적은 58전 50승 44KO 6패(2무효)다.
하지만 3년여의 짧은 전성기 뒤 몰락했다. 타이슨은 1990년 무명에 가까웠던 제임스 더글러스에게 패하며 통합 챔피언 타이틀을 내주고 말았다.
재기를 노리던 1997년엔 상대 귀를 물어뜯어 이른바 '핵이빨' 사건으로 사실상 링 위를 떠났다. 이후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6라운드 KO패를 당한 뒤 은퇴했다.
존스 주니어도 타이슨 못지않은 복싱 스타다. 미들급, 슈퍼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헤비급 4체급을 모두 석권해 역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전해져 내려온다.
이날 경기는 KT가 올레 tv와 Seezn(시즌)을 통해 무료로 생중계해준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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