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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아시아 최고 성적을 작성한 임성재(CJ대한통운)는 자신감이 한껏 올라온 상태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을 우승을 넘보기 충분하다.

임성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PGA투어 RSM클래식(총상금 660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먼저 임성재는 지난 16일 막을 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 쾌거를 달성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큰 자신감이 생겼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좋은 성적이 나왔다. 남은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 출전이었던 임성재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거둔 호성적이다.

임성재는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한 상태에서 시합을 했는데, 원하던 숏 게임도 잘되고 티샷도 완벽했다. 몇 주 동안 잘 안돼서 스트레스받았던 퍼트도 잘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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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은 무려 아시아 최고 성적이다. 임성재는 “미국과 한국에 있는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SNS에서도 응원의 댓글을 많이 달아 주셔서 정말 뿌듯했다. 앞으로도 잘해서 그런 응원을 많이 받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기 전, 임성재는 마음을 비웠다. 그는 “우승은 좀 힘들 것 같다고 생각을 많이 했었다. 더스틴 존슨 선수가 감도 좋고, 강한 상대다 보니 우승보다는 ‘3위 안에만 들자’ 이런 생각으로 마지막 라운드 시합을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성재는 자신이 세운 목표를 힘줘 말했다.

“이번 시즌에 우승을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하고 싶다. 시즌 마지막엔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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