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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이제 몸 아픈 건 일상, 견디고 살아야.”

나흘 내내 오버파를 기록하며 굴욕적인 성적을 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씁쓸하게 내뱉은 말이다.

우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73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솎아내 1오버파 71타를 쳤다.

나흘 내내 오버파를 기록한 우즈는 최종합계 11오버파 291타로 출전 선수 69명 가운데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최소 4위를 차지해야 주어지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우즈가 매 라운드 오버파에 그친 것은 2010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로 45세인 우즈는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직접 “항상 아프다. 뻣뻣하다는 느낌도 든다”면서 “일상이니 그러려니 하면서 견디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골프계를 훑고 간 데 대해서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어색한 해였다. 투어 진행 여부에 대해 항상 물음표가 붙었다. 힘든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새로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즈는 다음 달 18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까지 휴식과 운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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