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7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나선 김세영(27·미래에셋)이 후반 막판 승부처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만족했다.

김세영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솎아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대회를 마무리한 김세영은 신지은(28·한화큐셀)과 함께 나란히 공동 5위 성적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LPGA 무대에 7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세영이지만 시즌 3번째 ‘톱10’ 안에 들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선두 경쟁을 이어가던 후반 16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은 다소 아쉬웠다.

우승은 20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미국의 오스틴 언스트(미국, 20언더파 193타)가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인 언스트는 2014년 8월 포트랜드 클랙식 이후 6년 만에 LPGA 투어 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번홀에서 티오프한 김세영은 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솎아냈다.

그러나 후반에 치고 올라 오지 못했다. 김세영은 13번홀(보기), 14번홀(버디)에서 타수를 맞바꿨고, 16번 홀에서도 더블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18번홀은 버디로 마무리했다.

'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이날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미향(27·볼빅)은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11위, 전인지(26·KB금융그룹)는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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