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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카타르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한다.

카타르올림픽위원회는 28일(이하 한국시간) 2032년 하계올림픽 및 페럴림픽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셰이크 하마드 칼리파 알타니 카타르 올림픽위원장은 "중동 지역에서 올림픽이 열린 적이 없다. 올림픽의 오륜은 전 세계인의 평화, 통합, 희망의 상징으로 카타르의 올림픽 유치 의향 발표는 우리의 관심을 증진하고 올림픽이 카타르의 장기 발전 목표에 어떻게 도움을 줄지 규명하는 IOC 미래유치위원회와의 의미 있는 대화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카타르는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치른 경험이 있다. 그리고 오는 2022년에 FIFA 월드컵 대회도 연다. 카타르는 지난 2016년과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했지만 마지막 후보에 오르지는 못했다. 이번 카타르의 도전으로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국가는 대략 열 군데 정도가 됐다.

지난 2019년 한국과 북한은 서울과 평양에서 2032년 공동으로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IOC에 전달한 바 있다. 그 외에 호주 퀸즐랜드주,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 스페인, 터키, 이집트, 중국 등이 2032년 올림픽 개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IOC는 지속 가능한 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위원회 산하 미래유치위원회가 유치 희망지 중 1개 이상의 최적지를 선별해서 집중적으로 올림픽 유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IOC 집행위원회의 검토 및 추천을 거쳐 총회의 투표로 최종 유치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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