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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2020년 7, 8월에 예정됐던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현지시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IOC는 올림픽을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오는 7월과 8월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연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영국과 캐나다 등 주요 국가들이 올림픽 보이콧을 외치며 정상 개최에 위기를 맞았다. 결국 IOC와 일본이 백기를 들면서 연기가 확정됐다.

하계올림픽이 제때 열리지 못한 것은 1896년 대회 출범 이후 이제까지 세 차례가 있었다. 1916년 대회는 1차 세계대전 때문에, 1940년과 1944년 대회는 중일전쟁과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쟁이 아닌 다른 이유로 올림픽이 연기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당시 유행했던 신종플루와 지카 바이러스로 인해 위기를 맞았지만 결국 정상 개최됐다. 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해갈 수 없었다.

또한 IOC가 말한 대로 내년 여름에 개최된다면, 대회 역사상 124년 만에 처음으로 홀수해에 열리는 대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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