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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 달성에 성공한 박인비(32)가 상금 및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종료된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선수로는 박세리 이후 두 번째로 LPGA 투어에서 20승을 달성한 박세리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9만 5000달러(한화 약 2억 3000만원)을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32만 7163달러를 차지한 박인비는 32만 3095달러의 매들린 삭스트롬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에 올라섰다.

이제 시즌 초반이다보니 상금이나 올해의 선수 등에서 선두 자리에 올라선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박인비의 진짜 성과는 따로 있다.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이후 투어 우승이 전무했다. 더욱이 올해 8월에는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올림픽 2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박인비에 이번 우승은 기폭제가 될 수 있다.

현재 세계랭킹 17위인 박인비는 올림픽에 나서려면 한국 선수 중에서 상위 4명 안에 들어가야 한다. 현재 박인비는 여섯 번째다. 그리고 이번 우승으로 랭킹이 조금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3주간 열릴 예정이었던 태국, 싱가포르, 중국 대회가 연달아 취소 되면서 현재의 상금 순위, 그리고 함께 1위에 오른 올해의 선수 부문도 순위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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