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한국 남자피겨 차준환이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차준환은 9일 서울 목동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8.78점에 예술점수(PCS) 86.28점을 합쳐 175.06점을 기록했다. 이전 쇼트에서 90.37을 받은 차준환은 총점 265.43을 기록, 하뉴 유즈루(일본·299.42점), 제이슨 브라운(미국·274.82점), 가기야마 유마(일본·270.61점), 진보양(중국·267.67점)에 이어 남자싱글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이 따낸 총점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모두 개인 최고점이다. 더불어 역대 4대륙 대회에 출전했던 한국 남자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5위에 올랐다.차준환은 24명의 선수 가운데 21번째로 연기에 나섰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번의 쿼드러플을 잘 소화했지만 트리플 악셀, 그리고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불안한 착지를 보이며 점수가 깎였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에 이어 쿼드러플 살코는 GOE가 3.05점이나 나올 정도로 좋았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GOE를 1.08점 챙겼고 플라잉 싯스핀과 스텝 시퀀스도 모두 최고난도 레빌4로 소화했다.

하지만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그리고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와 GOE를 깎이기도 했다. 그렇게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루프를 소화하고 연기를 끝냈다. 두 번의 쿼드러플을 잘 소화했지만 트리플 악셀, 그리고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불안한 착지를 보이며 점수가 깎인 것도 아쉬웠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75.06을 받은 차준환은 작년 그랑프리 파이널 때 세운 기존 최고점이었던 174.42점에서 0.64점을 더 얻은 최고 점수를 기록, 총점도 종전 263.49점에서 1.94점 오른 265.43점을 따내며 개인 최고점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