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은퇴를 선언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과 대국에 나선다.

21일 바둑계에 따르면 이세돌 9단과 국산 바둑 인공지능(AI)인 '한돌'의 이벤트 대국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9단은 지난 19일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 24년 4개월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1995년 7월 입단 후, 세계대회에서만 무려 18번이나 우승을 차지했고 국내 대회는 32번, 모두 합쳐 5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지난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를 상대로 대국을 펼치기도 했다. 결관느 1승 4패였지만 이세돌의 1승은 현재 인류가 남긴 유일한 1승으로 기록되고 있다.

한돌은 NHN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으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신진서·박정환·김지석·이동훈·신민준 9단 등 국내 정상급 바둑 기사와 대국을 벌여 모두 승리했다. 이세돌과 한돌의 대국은 12월 18일 시작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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