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대표팀 ⓒ대한농구협회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농구월드컵에 출전한 남자 대표팀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정재홍을 추모하기 위해 유니폼에 검은 테이프를 부착한다.

대한농구협회는 4일 “나이지리아와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정재홍 선수에 대한 조의 차원에서 검정 테이프를 대표팀 유니폼에 부착하고 경기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故 정재홍(SK)은 지난 3일 오후 10시 40분 경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정재홍은 손목 수술을 위해 이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고, 이날 저녁 식사 후 갑자기 심정지를 일으켜 사망했다. 병원측은 3시간 가량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중국에 있는 대표팀 선수단에게도 알려졌다. 이에 대한농구협회는 FIBA에 조의 표시를 위해 검은색 테이프를 유니폼에 부착해도 되는지 문의했고, FIBA의 허가가 떨어져 4일 나이지리아전에 붙이고 뛰기로 결정했다.

정재홍.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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