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중국 수영 쑨양(28)이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쑨양은 21일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44를 기록, 사상 첫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쑨양은 지난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를 시작으로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냈다. 종목 최초 4연패다.

이전 남자 자유형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4연패를 기록한 것은 호주 그랜드 헤켓이다. 1500m에서 4회 연속 (1998·2001·2003·2005년)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번 금메달로 쑨양은 광주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열린 42개의 경영 금메달 중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쑨양의 금메달은 대단한 기록이지만, 사실 논란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14년 5월 중국반도핑기구(CHINADA)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타나 3개월 자격정지 징계 사실이 알려졌고 한참 뒤인 6개월 후인 11월에 그 사실이 알려졌다.

대신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한 달 전인 8월에 자격정지가 풀렸고, 그 대회에 나서기도 했다. 그의 대회 출전에 대한 제재나 징계에 대한 공표 역시 늦다보니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여기에 쑨양은 작년 9월에는 도핑 검사 샘플 채집을 위해 자신의 집을 찾아온 국제 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의 활동까지 방해하며 도핑 회피 의혹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국제수영연맹(FINA)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지만 CAS의 재판이 미뤄지면서 쑨양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적으로 나와 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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