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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지난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박소연(27)이 자신의 167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

박소연은 5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프(파72·658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마지막 3라운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소연은 경쟁자였던 박민지(21)와 최민경(26)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도 1억을 챙겼다.

지난 2011년 8월 KLPGA에 들어와 2013년부터 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박소연은 이번 대회가 167번째 였다. 정규 투어 기준으로는 데뷔 6년 1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앞서 치렀던 166개의 대회에서 준우승이 6번, 연장전까지 갔지만 패했던 것이 2번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달랐다. 2라운드까지 2위와 3타 차로 앞선 박소연은 경기 초반에 5타 차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후반 들어 7타 이상 뒤쳐진 경쟁자 박민지가 5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박소연은 꾸준히 파 행진을 벌이며 무너지지 않았고,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하나 기록하며 1타 차 리드를 경기 마지막까지 지켜냈다.

이날 우승으로 박소연은 시즌 상금 2억 4251만원을 기록, 기존 상금 1위인 조정민의 2억 3803만원을 제치고 상금 선두에 올라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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