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사상 동일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김해림(30)이 기세를 이어간다.

김해림은 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럼 동서코스(파72·658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낸 김해림은 선두 박소연(27)에 4타 차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공동 2위에서 출발한 김해림은 1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위를 계속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공동 3위까지 다시 올렸다.

지난 2016년부터 작년까지 김해림은 3년 연속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에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은 김해림 외에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 협회장, 박세리, 강수연 등 4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만약 김해림이 올해까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KLGPA투어 역사상 첫 동일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만만치 않다. 익일 열리는 최종 3라운드에서 선두 박소연과 단독 2위 임희정(19)을 잡고 역저 우승을 치러야 한다.

한편, 박소연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임희정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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