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원은 4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 앤 리조트 마레·비타코스(파72·7433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낸 박효원은 공동 1위로 대회를 마치며 이형준(26)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두 선수는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우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접전 끝에 나란히 준우승을 따낸 바 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 박효원과 이형준은 두 번째 샷을 나란히 그린 위에 올렸다. 이형준이 먼저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실패, 박형준이 버디를 성공하며 2007년 데뷔 이후 첫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올해 준우승만 세 번이었다. 그리고 이번이 첫 우승이다. 박형준의 우승으로 올해 코리안투어는 9명의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2주 연속 준우승에 그친 이형준은 대상 포인트 600점을 추가, 4514점을 만들어내며 기존 대상 1위 박성현(4412점)을 제치고 대상 부문 선두가 됐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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