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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슈퍼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30)에게 방심은 없다. 지금 당장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박인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벵 에비앙 리도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현재 공동 4위다. 14언더파 199타로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인 에이미 올슨과의 격차는 5타 차이다. 만약 마지막 라운드에서 박인비가 이 격차를 줄이고 우승을 따낸다면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5개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여기에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도 목에 걸었기에 같이 섞으면 '슈퍼 골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동시에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탈환이 가능하다. 박인비는 큰 욕심보다 라운드를 치르면 치를수록 점점 페이스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라 말한다.

그는 "1, 2라운드보다 퍼팅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스코어도 좋아졌고, 내용도 좋아져서 기분이 좋다. 1라운드 2언더, 2라운드 3언더, 3라운드 4언더, 이렇게 하루에 한 타씩 스코어가 좋아져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 했다.

우승 가시권이라는 이야기에 그는 "아직 우승 같은 것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1, 2위와의 타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조금 더 좋은 플레이를 하는 점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내일은 중요한 퍼팅을 많이 성공시키는 그런 하루가 됐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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