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고진영(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0야드)에서 열린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단독 6위에 있던 고진영은 이날 좋은 성적을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선두가 됐다. 고진영은 LPGA 투어 데뷔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시즌 첫 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2승에 도전한다.

이날 1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올라선 고진영은 15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이끌어내며 타수를 줄였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벙커에 빠지며 흔들렸다. 17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왼쪽으로 나가며 위기에 놓였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겨우 페이스를 되찾았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8번 아이언 티샷이 홀 근처에 붙었고 버디를 기록, 기분 좋게 이날 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경기 후, 고진영은 "올해 호주에서 1승을 올렸는데, 다시 우승이나 톱 10을 이룰 기회가 왔다"면서 "내일 매 샷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LPGA 투어에서 뛰며 많은 경험이 있어서 코스에서 비교적 수월하게 적응하는 것 같다"면서 반드시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따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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