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세계태권도연맹(WT)이 난민을 위한 캠프 활동에 국제스포츠기구의 협력을 요청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종목국제경기연맹연합(ASOIF) 총회에 참석해 “전 세계 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국제스포츠기구가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전 세계 난민촌, 고아원, 자연재해 지역 어린이 지원과 저개발국 태권도 보급·교육 등을 위해 월드태권도케어스프로그램(WTCP)을 시행 중이다. 이와 관련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2016년 4월 스위스 로잔에 모금 기구인 태권도박애재단(THF)을 설립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난민재단 이사, 태권도박애재단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인 조 총재는 이날 10여 분간의 연설에서 THF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THF는 현재 요르단, 터키, 지부티, 르완다 등에 현지인 태권도 사범을 파견 중이다. 또한 난민 캠프를 운영하며 난민 청소년들이 태권도 수련을 통해 삶의 의지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세계태권도연맹은 조 총재의 연설이 끝난 직후 국제농구연맹(FIBA)이 THF 난민 캠프 활동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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