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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임효준과 심석희가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 나란히 4관왕으로 남녀부 종합 1위에 올랐다.

임효준은 12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31초51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회 4관왕에 오른 임효준은 이번 대회 종합 순위점수 50점으로 남자부 우승자로 우뚝 섰다.

전날 500m와 1500m에서도 우승을 따내며 맹위를 떨친 임효준은 이날 스타트부터 1위로 치고 나갔다. 레이스 막판까지 선두를 지킨 임효준은 2위 곽윤기(1분31초569)를 0.058초 차이로 따돌리며 경기를 마쳤다.

임효준은 500m, 1,000m, 1500m까지 3종목 상위 8명만 나서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6분46초524로 1위에 올랐다. 스타트와 함께 치고 나가는 전략을 꺼낸 임효준은 나머지 선수들을 한 바퀴 추월까지 하며 4관왕을 완성했다.

지난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홍경환은 순위점수 49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부 3위를 차지한 이준서는 48점으로 3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 남자대표팀 ‘맏형’ 곽윤기는 47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여자부에서는 심석희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날 500m와 1500m에서 우승을 거머쥔 심석희는 1000m 결승에서 1분32초638을 기록, 김지유(1분32초689)를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심석희는 스타트부터 압도적인 스피드로 선두를 유지하며 다른 선수들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 가볍게 1위에 올랐다.

곧바로 열린 3000m 슈퍼파이널에도 심석희는 스타트와 함께 스피드를 올리면서 순식간에 경쟁자들을 1바퀴 추월했다. 레이스 중반에 또다시 한 바퀴를 따라잡으면서 다른 선수보다 2바퀴나 앞서 5분23초61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4관왕을 확정지은 심석희는 순위점수 50점으로 종합 우승까지 손에 넣었다.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부 종합 우승자인 김지유는 순위점수 49점으로 준우승, 김예진은 48점으로 3위에 올랐다.

반면 평창올림픽 여자 계주 금메달리스트 김아랑은 전날 1500m 준결승에서 넘어져 골반과 허리를 다친 여파로 1000m 레이스를 포기했다. 이로 인해 김아랑은 포인트를 따내지 못하면서 올시즌 태극마크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이번 대회 남녀부 각각 24위까지는 오는 14~15일 목동실내링크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해 남녀부에 7장씩 걸린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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