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박정환 9단이 월드바둑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

박정환 9단은 19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2018 결승전에서 일본 바둑 최강자 이야마 유타 9단에게 12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인공지능 '딥젠고' 등을 물리치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박정환 9단은 올해도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더불어 우승 상금 2천만 엔(약 2억원)도 손에 넣었다.

박정환 9단은 지난 18일 준결승전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130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틀 연속 중국과 일본 랭킹 1위를 꺾은 박정환 9단은 한·중·일 바둑 자존심 대결에서도 활짝 웃었다.

상대 전적에서도 박정환 9단은 이야마 유타 9단에 4승 2패, 커제 9단에 8승 6패로 앞서나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씩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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