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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공동입장했던 남북한 선수단이 폐막식에서는 따로 입장했다.

남북한 선수단은 25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공동입장을 하지 않았다. 순서상 연이어 입장하며 함께 입장하긴 했지만 국기도 서로 태극기와 인공기를 들었고 단복도 달랐다.

기수 역시 지난 9일 열린 개막식에서 한국 원윤종과 북한 황충금이 공동기수로 한반도기를 들었던 것과 달리 폐막식에서는 한국 이승훈이 태극기를, 북한 김주식은 인공기를 들고 입장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국기가 모두 입장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태극기, 북한은 인공기를 각각 기수가 들었고, 한반도기도 따로 입장했다”고 밝혔다.

IOC 규정에 따라 공동입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반도기는 자원봉사자가 운반했다.

남북한 선수들은 단복을 따로 입고 입장했지만 마지막에 함께 연달아 입장했다. 서로 불편해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국기와 단복만 달랐을 뿐 분위기는 공동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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