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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이유가 뭘까.

원윤종-전정린-서영우-김동현으로 구성된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은 24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대회 2차 주행에서 49초19를 기록하며 1~2차 합산 1분37초84로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오는 2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는 3~4차 주행서 큰 실수만 없다면 메달 획득까지 가능한 성적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고 보긴 무리다. 그렇다면 왜 메달 획득 가능성이 제기되는 걸까.

한국 대표팀은 1차 주행에서 48초65를 기록했다. 2차 주행에서는 1차 주행에서 좌우로 충돌하며 실수를 저지른 9~11번 코스를 2차 주행에서는 무리 없이 지났다. 스타트 구간 통과 기록도 차이는 미비했다. 하지만 2차 주행 결과는 49초19로 1차 주행보다 약 0.5초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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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이런 기록 손해가 한국뿐 아니라 모든 팀에게서 나타났다는 점이다. 봅슬레이 썰매의 특성상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얼음 표면을 갉는다. 때문에 첫 번째 주행이 가장 기록이 좋고 이후 기록은 조금씩 감소할 수밖에 없다. 심리적으로도 1차 주행에서 최고의 기록을 달성해놓은 후 2~4차 주행에서 그 기록에 맞는 주행을 펼치는 게 보다 안정적이다.

또한 한국 대표팀은 지난 19일 봅슬레이 2인승에서 6위에 그쳤다. 당초 대회에 앞서 봅슬레이 2인승 금메달, 4인승 동메달을 목표로 삼았지만 메달 획득은 커녕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때문에 선수들은 4인승에서 나름의 울분을 풀겠다는 각오다.

메달 획득을 노리는 봅슬레이 4인승 3차 주행은 오는 2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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