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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라 머리 감독이 '숙적' 일본과의 마지막 예선에 앞서 소감을 밝혔다.

머리 감독은 14일 오후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3차전에 앞서 “일본과 맞대결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은 결코 먼저 포기하지 않는다. 준비 기간이 짧은 편이지만 단일팀이 처음 구성됐을 때보다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도 남북단일팀과 마찬가지로 2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그러나 일본은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역대 상대전적에서 일본과 7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특히 일본과 펼친 7번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1득점, 106실점을 기록했다.

사실상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일본은 넘볼 수 없는 상대다. 그러나 패한다고 하더라도 이번에도 무득점에 그칠 순 없는 노릇이다. 앞으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과 늘 경쟁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이 점을 알고 있는 머리 감독도 “남북단일팀 선수들 모두 이번 대회 라이벌로 일본을 꼽는다”라면서 “일본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한국선수들의 전력을 끌어올리는 부분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남북단일팀은 현재 일본과의 조별리그 3차전 1피리어드에서 0-2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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