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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0)이 석연치 않은 판정 때문에 아쉽게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13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42초586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이후 비디오판독에서 실격 판정을 받으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3위로 출발한 최민정은 2위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놀라운 막판 스퍼트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를 바짝 추격한 최민정은 사진판정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사진판정 결과는 2위였다. 모두 최민정의 은메달을 의심하지 않았다. 폰타나와 최민정은 서로 축하의 포옹을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민정의 은메달은 실격판정으로 날아갔다. 캐나다 킴부탱과의 가벼운 접촉 상황을 심판들이 실격 사유로 본 것이다.

최민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이니까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결과를 받아들이고 남은 3종목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민정과 치열한 승부를 펼친 폰타나(42초569)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덜란드의 야라 반 케르크호프(43초256)가 은메달, 킴부탱(43초881)이 행운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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